설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고향을 향하는 바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붐비는 곳 가운데 하나가 서울역인데요.
오후 들어서는 귀성길 인파가 늘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귀성 표정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송 기자 한복이 잘 어울리네요.
현재 서울역 귀성길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저도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정말 오랜만에 한복을 입어봤는데요.
제가 입은 색색 한복만큼이나, 웃음꽃이 걸린 귀성객들의 표정도 아주 밝습니다.
부모님 건강 생각에 선물을 잔뜩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부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열차를 기다리는 아이까지.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엔 하나같이 설렘이 묻어있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귀성길에 오르는 가족도 있었는데요.
그분들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우경원 / 서울시 길음동 : 동서랑 조카가 생일이라서요. 생일 파티도 하고 제사도 지내고 같이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할 예정입니다. (강아지는) 혼자 놔두려다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가족이거든요. 같이 가려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귀성객이 몰리는 가운데, 전광판에는 좌석 '매진' 표시가 더 늘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경부선의 경우 98.2%, 호남선은 97.7%, 전라선은 99.9%의 예매율을 보입니다.
다만 입석 표가 일부 남아 있고, 코레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을 통해 예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 인파로 분주하긴 마찬가집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 승차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귀성객들로 빼곡한 모습인데요.
긴 이동 시간을 걱정할 만도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기쁜 표정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부선 버스 주요 노선 예매율은 90%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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